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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심수창의 선발투수로의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심수창에 대해 언급했다.
심수창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15일까지 3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그 중 2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아직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전날 kt와의 경기에서도 9회초 등판해 9-7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실점하며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게 만들었다. 심수창은 연장 11회까지 던지며 2⅔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4개 중 3개는 고의4구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심수창을 다시 선발로 돌리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 감독은 “어제(15일)는 본인이 점수를 줬지만 이후 잘 막으라는 뜻에서 더 끌고 갔던 것”이라면서 “심수창은 선발투수로 나와 많은 공을 던졌던 선수다. (어제 투구수는) 무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오늘은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심수창은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면서 “대안도 마땅치 않다. 선발을 그대로 끌고 가면서 중간과 마무리도 같이 가야 한다”며 심수창을 앞으로도 마무리로 믿고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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