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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법대로 하다간 약자가 피해를 보는 세상이 왔다면? 법대로 해 봤자 있는 자들만이 이익을 보고 열받을 뿐인 세상에 ‘복면검사’가 등장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스퀘어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전산 PD를 비롯해 배우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산 PD는 ‘복면검사’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복수를 통해 일상적인 법에 대해 경쾌하게 소개를 해 주는 이야기다. 최진원 작가와 함께 1년 전에 ‘쾌걸조로’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었다”며 “복면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세상을 읽을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안내서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제목인 ‘복면검사’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세상 정의를 실현 시킬 ‘검사’와 어둠의 세계에 존재할 법한 ‘복면’이 그것이다. 또 무거움과 가벼움이 공존한다. 이에 대해 주상욱은 “‘복면’만 봐서는 가벼울것 같고, ‘검사’만 봐서는 무거울 것 같다. 이 둘의 중간정도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주상욱은 상당한 액션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복면을 쓰고 정의를 실현하는 콘셉트 상 액션이 빠질수 없기 때문. 주상욱은 “나이 때문에 힘든 부분은 없다. 다만 액션을 최대한으로 하고 싶긴 한데, 과거에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최대한 소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을 쓰고 연기할때 집중하는 부분으로 ‘눈빛’을 꼽으며 “복면을 썼을때 중요한 것은 몸 동작, 행동보다는 눈빛이라고 생각한다. 복면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표정과 눈빛 연기를 하고 있다. 복면은 연기 할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2년 ‘아이두 아이두’ 이후 3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선아는 드라마에 참여하는 각오와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KBS드라마는 처음”이라고 운을 뗀 김선아는 “작품을 할 때마다 같은 것 같다.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기대가 앞선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작업 할 수 있는 것이 기대된다. ‘복면검사’는 물음표가 많은 작품이다. ‘복면을 왜 쓰고 있을까?’ ‘저 안에 누가 들었을까?’ 등 말이다. 어릴때 슈퍼맨이 궁금하고 신기했다면, 지금은 그런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어쩌면 비슷해 보이는 전작 KBS 2TV ‘골든 크로스’와 다른점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전혀 없다. 연기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차별화 해야 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노력을 할 것도 없다. 전혀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연이어 악역을 하는 것에 대해선 “내가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차갑진 않다”고 말했다.
‘복면검사’는 코믹과 진지함이 공존할 드라마로 예상된다. 검사들의 이야기와 범죄, 형사가 등장하고, 그 안에 권력이 존재한다. 여기에 복면을 쓴 검사가 등장한다. 법의 울타리 안에 있는 검사이지만 그 제도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복면을 쓴다. 과연 복면검사가 만들어갈 세상은 조금 다를지, 또 이런 무거운 이야기 안에서 어떻게 유쾌한 재미까지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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