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도올 김용옥이 중국을 찾아서 강연을 펼쳤다.
한국의 철학자 김용옥(66)이 지난 14일 오후 2시 중국 쓰촨(四川)사범대학을 찾아 이 대학 학술청(學術廳)에서 '한국문명의 원류와 중국문명의 미래모델'을 주제로 강연을 폈다고 중국대학신문 '중국고교지창(中國高校之窓)' 등에서 18일 보도했다.
김용옥은 한국 역사를 고조선시대, 열국시대,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및 남북분단기로 나누고 한국 정통의 역사를 풀어내며 제문제를 설명했으며 한국문명의 특색과 사상전변에 대해서도 중국학생들에게 강연했다.
이어서 중국 문명의 3대 기원과 중국 전개를 논하면서는 "선배 어른들을 안심케하고 동료 친구들을 믿도록 하며 후배 청년들에 관심을 품도록 한다(老子安之,朋友信之,少者懷之)"는 '논어' 속 공자의 인생관을 중국 학생들과 공유했다고 중국고교지창이 보도했다.
김용옥은 중국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언어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을 통해 세계적 시야와 인식을 가질 것을 주문한 뒤 한국과 함께 중국의 21세기를 열어나가자고 연설했으며 300여명의 현장 관객들이 동양문화 전파의 열정과 학식에 대해 매우 탄복해했다고 전했다.
칼칼하고 이따금 격앙한 목소리로 중국 관객의 정신을 진작하면서 수시로 중국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갖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