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유승준 재차 비판 "국민 우롱 말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입국금지 조치 후 13년 만에 입장을 밝힌 가수 유승준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 닮은 외국인 한 명을 위해 대한민국이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는 말? 두 번째 국민능멸 시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금이라도 군 입대를 하겠다고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고 적었다.

이어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그대는 눈물에 약한 한국민의 착한 심성을 악용해 또다시 능멸한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이 SNS를 통해 유승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유승준의 인터넷 방송 진행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14일 이후 두 번째다.

유승준은 19일 생중계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에 입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돌아가고 싶다. 어떻게든 아이들과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병역 기피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가수 유승준. 사진 = 신현원프로덕션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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