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의 서울과 수원이 J리그의 감바 오사카와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잇단 패배를 당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에 앞서 수원은 19일 열린 가시와와의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J리그 팀을 상대로 나란히 3골을 실점하며 패한 수원과 서울은 원정 2차전에서 각각 2골과 3골 이상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둬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올시즌 초반 K리그 4팀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J리그팀을 상대로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의 우세를 보였지만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5월 들어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 보였던 가시와는 수원을 상대로 3골을 터뜨렸고 최근 J리그 4경기에서 1골 이하를 기록했던 감바 오사카 역시 서울전에서 3골을 몰아 넣었다.
그 동안 기술과 패스가 뛰어난 J리그 클럽과 압박과 몸싸움이 강한 K리그 클럽 간의 대결에선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선 K리그 팀들의 수비 압박이 사라지면서 J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을 펼쳐야 했다.
수원은 가시와전에서 경기시작 2분 만에 염기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연속골을 내준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가시와의 바라다와 레안드로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되는 동료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성공시켰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가시와전을 마친 후 "수비에서 숫자도 많았고 위협적인 장면도 아니었는데 실점한 것이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과 감바 오사카전 역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서울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들어 잇달아 실점했다. 서울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J리그 득점 선두 우사미는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감바 오사카의 요네쿠라가 왼쪽 측면에서 후지하루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또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두번의 득점 장면에서 우사미와 요네쿠라는 서울 수비진의 별다른 방해 없이 여유있는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측면 크로스에 대한 방심이 안좋은 상황으로 가게 됐다. 수비진에서의 밀착마크를 주문했지만 그것이 잘되지 못했다"며 "2선에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쉽게 놓치면서 측면 크로스를 쉽게 허용한 것이 아쉽다. 상대는 정상적인 공격패턴으로 우리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균형이 무너진 후 더 집중을 했어야 했다. 압박 타이밍 등이 잘되지 않아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6강 1차전에서 나란히 3골을 실점한 서울과 수원은 원정 2차전에서 대량 득점과 함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비진의 불안함을 노출하며 패배를 당했던 양팀은 다득점까지 필요한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감바 오사카의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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