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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연산군 시대의 광기와 피로 얼룩진 역사를 재현했다.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간신'이 역사에 기록된 폭군 연산군의 전횡들을 스크린에 담았다.
▲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로 궁에 피바람을 불러 일으키다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의 극악무도한 폭정은 중종실록에 "성품이 포악하고 살피기를 좋아하여 정치를 가혹하게 하였다", "형벌 씀이 극히 참혹하여, 낙신, 촌참, 부관 참시, 쇄골 표풍을 상전으로 삼았다", "예로부터 난폭한 임금이 비록 많았으나, 연산과 같이 심한 자는 아직 있지 않았다"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있다.
연산군이 저지른 수많은 폭정 중에서 궁에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무오사화와와 갑자사화는 간신들의 계략에 빠진 연산군이 왕권을 강화한다는 명목 아래 신하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유배시킨 사건이다.
유자광의 계략으로 김일손을 능지처참하고, 김종직을 부관참시한 무오사화와 폐비 윤씨의 죽음에 연루된 자들을 척결한 갑자사화 등 백성들까지 벌벌 떨게 한 그의 폭정은 영화 '간신'에도 잘 드러나 있다.
'간신'은 갑자사화의 비극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며 시작된다. 희대의 간신 임사홍(천호진)·임숭재(주지훈) 부자의 계략으로 어머니의 죽음의 실체를 알게 된 연산군(김강우)은 아버지의 후궁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하고, 어머니의 폐위를 주도한 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감행한다.
▲ 채홍사,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하다
'간신'에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연산군의 만행은 바로 채홍이다. 여색에 빠진 연산군은 임숭재와 임사홍을 채홍사로 임명해 조선 팔도 1만 미녀를 궁으로 징집할 것을 명한다. 피의 사화를 일으킨 후 막강한 권력을 쥔 연산군은 정사는 멀리하고 쾌락과 여색에 빠져 유흥을 일삼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색욕이 강했던 연산군은 뜨거운 양기를 상징하는 말고기를 먹어 양기를 보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소 전염병 때문에 쇠고기 먹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던 다른 왕들과는 달리 연산군은 연회를 열 때마다 쇠고기를 쓰는 것은 물론 맛과 향이 역하기로 이름난 소의 태 요리를 즐겨먹는 기이한 행적을 보이기도 했다.
폭정과 쾌락에 빠져 결국 망국에 이른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의 역사를 담은 '간신'은 왕의 시점이 아닌 간신들의 시선에서 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이제껏 알려지지 못한 역사의 충격적인 일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간신'은 21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 '간신'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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