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천적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첫 패전(3승)을 떠안았다. 그 상대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삼성이라는 게 눈에 띈다.
니퍼트는 삼성 천적으로 유명하다. 지난해까지 4년간 19차례 등판, 13승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강했다. 지난해에도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해 니퍼트가 선발 등판한 삼성전서 전승했다. 김태형 감독은 애당초 19일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 등판시키려고 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1일 등판을 지시했다.
니퍼트는 1회 야마이코 나바로를 2루수 땅볼, 구자욱을 3루수 플라이,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석민에겐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이어 2루수 땅볼을 유도, 홈에서 최형우와 박석민을 연이어 아웃 시켰다. 그러나 이흥련에게 중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니퍼트의 제구는 조금씩 흔들렸다. 투구가 특유의 타점 높은 코스가 아닌 치기 좋은 코스로 형성됐다. 3회 1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자로 처리했으나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안정을 찾은 니퍼트는 박석민, 이승엽, 박해민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5회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김상수, 나바로, 구자욱을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유도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최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박한이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박석민에게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처리, 2사 3루 상황서 박해민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대량 실점을 피했다.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4개를 잡았다. 직구 62개 중 42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타점이 일품이지만, 이날 니퍼트의 공은 삼성 타자들이 치기 좋게 적당히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유인을 시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결국 니퍼트는 2012년 8월 맞대결 이후 약 3년만에 정규시즌 삼성전서 패전을 맛봤다. 20번째 등판만에 삼성전 통산 2패째를 당했다. 여전히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강하다. 이날 성적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천적관계가 올 시즌에는 변할 수도 있다는 게 드러났다. 니퍼트도 좋은 투수지만, 삼성 타선도 본래 강하다. 이래서 프로스포츠 세계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천적도 없는 법이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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