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26일 오후 일본 오사카 70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7일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치르는 2015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던 서울은 이번 2차전에서 3골 이상을 넣고 승리를 거둬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은 사실"이라면서도 "180분 중에 전반전이 끝난 상황이고 후반전에 평정심 가지고 순간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우리가 쉽게 물러설 팀은 아니다. 축구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하다"는 최용수 감독은 "상대 역습을 염두에 두면서 흐름을 우리가 가져가는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상대가 볼을 가졌을 때 상대 골문까지 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 공격 방향으로 주문을 많이 했다. 상대 지역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로 과감하게 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던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가시마전 승부는 잊었다"며 "마지막에 그런 극적인 상황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우리는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공격 상황,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장담은 못하겠지만 원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 1%의 포기도 없다. 내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 상대 감바 오사카에 대해선 "감바는 올해 지난해 선수 구성 변화가 없다. 결정 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사미 등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특히 그들을 봉쇄해야 한다. 감바는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다. 상대를 두려워하기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1차전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정신 무장이 돼 있기 때문에 1차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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