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 외국인투수 필 어윈(28)이 개인 최다인 118구를 던지는 역투를 했으나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어윈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어윈은 1루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결국 황목치승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어윈은 잭 한나한을 2루 땅볼, 이병규(7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채은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나성용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는 등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어윈은 3회말 황목치승, 한나한, 이민재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말엔 채은성, 나성용 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말엔 2사 후 오지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황목치승을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윈은 6회말에 찾아온 고비에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한나한을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내보낸 어윈은 대타로 나온 박용택을 삼진 아웃시키고 채은성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양석환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나성용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내줘 네 번째 실점을 했다.
개인 최다인 118구를 던졌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우선 어윈이 LG에 4점을 줬고 타선은 1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이전까지는 4월 25일 수원 넥센전에서 6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하면서 113개를 던진 게 최다였다.
[kt 어윈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kt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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