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KIA는 시즌 전적 23승 22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3승 23패를 마크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임준혁을 필두로 최영필, 김태영, 한승혁이 이어 던졌고, 한화는 선발투수 송은범에 이어 김기현, 윤규진, 송창식, 이동걸, 정대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신종길-김민우-김주찬-브렛 필-최희섭-이범호-김원섭-이홍구-강한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한화는 정근우-권용관-김경언-최진행-이성열-조인성-김회성-주현상-송주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KIA.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초 2사 후 김원섭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에 이은 이홍구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강한울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신종길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이성열의 내야안타와 조인성의 몸에 맞는 볼, 김회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주현상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KIA가 추가점을 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최희섭의 볼넷에 이은 이범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1을 만들었고, 김원섭의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서는 강한울의 스퀴즈번트로 4-1로 달아났다.
6회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KIA. 그것도 2아웃 이후 만들어낸 점수였다. 6회초 2사 후 김원섭과 이홍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강한울과 신종길, 김민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7-1로 달아났다. 계속된 1, 2루 상황에서 김주찬이 바뀐 투수 송창식의 3구째 137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10-1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말 1사 후 김회성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9점 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았다. 9회말에는 한승혁의 제구 난조를 틈타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최진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째를 올렸으나 동점이나 역전까지는 너무나 멀었다.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최다 이닝과 탈삼진 타이. 개인 최다 102구를 던지며 꿋꿋하게 버텼다. 9회말 등판한 한승혁이 볼넷 4개로 1점을 내준 게 옥에 티.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신종길은 복귀 후 2번째 경기에서 3안타를 신고했다. 김민우와 최희섭, 김원섭, 강한울도 나란히 2안타씩 적립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이닝 만에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도 6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7안타 9볼넷을 얻고도 단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점도 김회성의 홈런으로 만든 점수였다.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린 KIA 타이거즈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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