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조연상이 아닌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끝까지 간다'의 이선균과 조진웅이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같은 영화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호연은 물론 열혈 홍보에 임했던 조진웅은 "이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며 힘이 되는 형제를 선물해준 것 같다. 감독님 스태프, 이선균 형님 나에게는 형제들이 생긴 것 같다.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앞으로 잘 해야죠"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듯 "홍보할 때는 주연배우라고 하더니 상은 조연상"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랬던 그가 농담처럼 건넸던 아쉬운 마음을 풀 수 있게 됐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조진웅에게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광을 안긴 것. 백상 측은 제11회 백상예술대상 이래 40년 만에 공동수상을 안기며 이선균, 조진웅의 호연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조진웅 역시 "작년에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농담 삼아 홍보할 때는 주연이라고 하고 조연상을 준다고 징징댔는데 이번에 상을 받았다"며 지난해 청룡에서의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이어 눈물이 가득 찬 채로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지 그 것이 내게는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공동 수상한 이선균과 조진웅(오른쪽).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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