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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관계자들의 비리 수사에도 불구하고 제프 블래터(79) 현 회장의 5선이 유력해 보인다.
FIFA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본분에서 열리는 제65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다.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블래터 현 FIFA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당초 블래터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연방수사국(FBI)가 FIFA 간부 7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2018 러시아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을 포함해 지난 20년 간 뇌물을 받고 각종 대회를 치른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래터 회장도 자유롭지 않다. 그는 1998년부터 20년 가까이 FIFA 회장을 역임하며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 지목되고 있다.
그럼에도 블래터의 5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을 지지해온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 대륙 연맹들이 여전히 블래터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후세인 부회장의 텃밭으로 예상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조차 블래터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선거는 각 회원국 협회장의 직접 투표로 이뤄진다. 후보자들은 1차 투표서 3분의 2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그렇지 못하면 2차 투표로 넘어간다. 2차에선 과반수(50%) 지지를 얻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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