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장원준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역투했다.
장원준은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1개였다.
올 시즌 장원준은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삼성전에서 4실점 한 이후 장원준은 두 경기에서 모두 호투를 펼쳤다. 17일 KIA전에서는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23일 SK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이날 장원준은 1회부터 연속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준호와 이대형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신명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사 1,3루가 됐다. 장원준은 다음 타자 김상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이후 이대형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장원준은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이창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은 막았다. 이창진을 상대하며 장원준은 통산 6000타자를 상대하게 됐다. KBO리그 통산 24번째 기록이다.
2회 장원준은 1사 후 이지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심우준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에 몰렸지만,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 흔들리며 실점했던 장원준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더니 3회와 4회,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5회 이지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심우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0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하준호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장원준은 이대형을 병살타 코스로 유도했으나 합의판정에 의해 판정이 번복돼 이대형이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그러나 2사 1,3루 위기에 처한 장원준은 신명철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용덕한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지찬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3 추격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계속된 1사 2루서 하준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두산 벤치는 장원준을 빼고 윤명준을 투입했다. 장원준은 두산 이적 후 최다투구수인 121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