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 장원삼이 또 홈런으로 무너졌다.
삼성 장원삼은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하며 또 다시 부진했다. 타선 도움을 얻어 패전은 면했지만, 2경기 연속 2개의 홈런을 맞았고,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맞은 장원삼. 5월 27일 대구 넥센전서도 2개의 홈런을 맞으면서 3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4승5패 평균자책점 5.96. 퀄리티스타트는 4회에 불과했다. 확실히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다.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제구력의 날카로움을 회복하는 게 숙제다.
1회 정훈, 짐 아두치, 황재균을 모두 내야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최준석과 강민호에게 연이어 좌측 2루타를 내주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손아섭, 오승택, 김민하를 연이어 삼진 처리하면서 대량실점을 피했다. 3회에도 문규현, 정훈, 아두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페이스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던진 초구가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13번째 피홈런. 최준석에겐 볼넷을 내줬다. 강민호에게 볼카운트 1B2S서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시즌 14번째 피홈런. 오승택과 김민하를 연이어 삼진 처리한 장원삼은 손아섭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그러나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장원삼은 5회 1점 리드 상황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훈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짐 아두치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다.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아두치를 도루자 처리했지만, 최준석에게 동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장원삼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직구,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볼배합을 차치하더라도 제구가 계속해서 미세하게 들쭉날쭉하는 게 심상찮다. 10경기서 14개의 피홈런을 맞은 건 선발투수로서 아쉬움이 크다. 장타를 피하는 볼배합, 제구력의 보완 등 전체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장원삼. 사진 = 포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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