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 LG전 6⅓이닝 2실점 호투…5승 무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우완투수 윤희상(30)이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윤희상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윤희상은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와 맞대결을 벌였다. 소사에 못지 않은 호투로 투수전을 이끌었다.

윤희상은 1회말 공 6개로 가볍게 삼자범퇴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말엔 2사 후 양석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으나 문선재를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3회말에도 2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줬지만 김용의를 초구 2루 땅볼로 잡아냈다.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친 윤희상은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 잭 한나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정성훈을 2루 땅볼로 잡았으나 3루주자 박용택의 득점까지는 막지 못했다. 이어진 위기에서는 실점하지 않았다. 양석환을 3루수 직선타, 문선재를 우익수로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친 윤희상은 6회까지 68구로 1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번트를 시도한 양석환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1루수 박정권이 1루 커버에 들어간 2루수 나주환에게 송구한 것이 실책으로 이어져 1사 2루 위기로 이어지고 말았다. 대타로 나온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채운 윤희상은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SK의 선택은 투수 교체. SK는 윤희상 대신 정우람을 투입했다. 윤희상은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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