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2회째 가왕…'날벼락'은 조장혁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반전이 난무한 5대 가왕 선발전 결과 '클레오파트라'가 왕좌를 지켜냈다. '날벼락'은 가수 조장혁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하는 '모기향 필 무렵', '로맨틱 쌍다이아', '미스터리 도장신부', '마른 하늘의 날벼락'의 모습을 담은 5대 가왕 결정전으로 꾸며졌다.

2라운드 첫 대결은 '모기향'과 '쌍다이아'가 맞붙었다. '그대 내품에'를 선곡한 '모기향'은 여심을 자극하는 호소력 있는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반면 '쌍다이아'는 '오늘 같은 밤'을 선곡해 성숙한 감성을 선보였다. 대결 후 공개된 판정 결과 승자는 '모기향'이었고, '쌍다이아'는 가면을 벗고 틴탑 천지라는 정체를 공개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도장신부'와 '날벼락'의 대결이었다. 가슴 시리도록 애절한 '도장신부'와 허스키한 '날벼락'의 열창에 판정단은 감탄을 보냈다. '날벼락'이 승리한 뒤 역대급 반전이 일어났다.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던 '도장신부'의 정체가 가수 백청강이었던 것. 지난 2년간 직장암으로 투병했던 백청강은 "이제 완치가 됐다. 이런 좋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출연이유를 말했다.

3라운드 결승전에서 맞붙은 '모기향'과 '날벼락'. 승자는 '제발'을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드러낸 '날벼락'이었다. 완벽한 무대에 평가단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드러난 '모기향'의 정체는 작곡가 겸 가수 임세준이었다.

마지막 가왕전, '클레오파트라'는 가수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다. 압도적인 성량과 노련함에 평가단은 "앙코르"를 외쳤다.

최후의 결과 발표에서 승자는 '클레오파트라'였다. '클레오파트라'는 "오늘로 끝날 줄 알았다. 또 좋은 노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면을 벗은 '날벼락'의 정체는 가수 조장혁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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