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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2013년 가을, 영화 ‘앤트맨’ 주인공 물망에 오른 배우는 ‘조토끼’로 불리는 조셉 고든 래빗과 폴 러드였다. 제작사의 선택은 폴 러드. 그가 평범한 가장 역할을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폴 러드는 1969년생으로, 캔자스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연극배우가 그렇듯,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이다. 1992년 TV 시리즈 ‘시스터즈’로 데뷔한 그는 ‘프렌즈’(1994)에서 마이크 하니건을 맡아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그는 영화 ‘클루리스’(1996)에서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코미디 능력이 뛰어나다. ‘클루리스’가 대박을 터뜨린 이후에는 1년간 연극 무대를 찾아다니며 할리우드를 멀리했다. 코미디 배우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신의 본령은 연극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이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96) ‘러브 퀵’(1998) ‘내가 사랑한 사람’(1998)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아워 이디엇 브라더’(2011) ‘월플라워’(2012) ‘디스 이즈 디 엔드’(2013) 등 작품성 있는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조셉 고든 래빗과 ‘앤트맨’ 출연 경쟁을 벌이던 그는 2013년 12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대 앤트맨으로 낙점 받았다. ‘앤트맨’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16년 5월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촬영장에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 랭(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치는 위험을 그리는 영화다.
[사진 폴 러드.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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