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화 안영명이 타선의 도움을 얻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안영명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5월 23일 KT전(6이닝 1실점) 이후 3경기만이다.
안영명은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주 3회 선발 등판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2경기서는 좋지 않았다. 5월 29일 대전 롯데전 2⅔이닝 3실점, 6월 4일 목동 넥센전 3⅓이닝 5실점으로 연이어 패전투수가 됐다. 4월 11일 롯데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진 것도 5경기였다. 김성근 감독이 선발투수를 비교적 빨리 내리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안영명도 내구성을 완벽히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사실.
이날은 달랐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를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박한이도 삼진 처리했다.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카운트 3B1S서 구사한 슬라이더가 높게 구사됐다. 결국 선제 우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승엽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러나 대주자 구자욱을 도루자 처리했고, 박해민을 2루수 땅볼, 이흥련을 삼진으로 속아냈다. 3회에도 김상수~나바로~박한이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 선두타자 채태인과 후속 최형우에게 연이어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박석민, 구자욱, 박해민을 연이어 범타 및 횡사 처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나바로와 박한이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총 8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4개, 변화구 41개였다. 사실 직구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 스트라이크가 18개에 불과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것도 9개였다. 그 탓에 4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스피드는 144km까지 찍혔다. 대신 변화구 제구가 좋았다. 41개 중 26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슬라이더 19개, 커브 18개, 체인지업 2개를 섞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삼성 타선을 현혹했다.
결국 안영명은 5이닝을 채웠고, 6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사실 4점 리드하던 스코어, 85개밖에 되지 않은 투구수를 감안하면 안영명이 1이닝 정도는 더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9일 미치 탈보트가 완투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연이틀 쉬었다. 충분히 불펜 풀가동할 여유가 있었고, 안영명은 6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불펜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냈고, 안영명도 승수를 추가했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