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3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김택형과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 9-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6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30승 34패가 됐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롯데는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최준석이 김택형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넥센도 홈런으로 맞섰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김하성의 좌전안타에 이어 고종욱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가볍게 역전했다.
끝이 아니었다. 문우람과 박병호의 안타로 이어간 1, 3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자 넥센은 7회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좌완 김택형은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이자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최고구속 146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성공적으로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3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해냈으며 윤석민도 3안타를 기록했다. 고종욱은 결승 홈런으로 승리에 공헌했으며 김하성도 2안타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4회 급격히 무너지며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타선 역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완패를 면하지 못했다.
[넥센 김택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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