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골' 이재성, 답답했던 공격숨통을 틔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루키’ 이재성(22,전북)이 답답했던 슈틸리케호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한국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미얀마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재성이 답답했던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손흥민(레버쿠젠), 염기훈(수원)과 함께 공격 2선에 포진한 이재성은 평소답지 않게 실수가 잦았다. 상대의 몸 싸움에 자주 넘어졌고 드리블도 부정확했다. 태국의 무더운 날씨와 잔디 상태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재성은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볼을 머리에 정확히 맞춰 선제골을 터트렸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고들며 미얀마 수비를 완전히 따돌렸다.

그밖에도 이재성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전 만큼의 활력은 없었지만 특유의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했다. 이재성다운 플레이는 여전했다.

무엇보다 헤딩골의 가치가 컸다. 이재성의 첫 골로 한국은 자칫 꼬일 뻔 했던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에는 손흥민의 프리킥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재성의 헤딩골이 답답했던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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