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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분을 숨겨라'가 '나쁜 녀석들'의 기시감 우려를 확실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도심액션 수사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 첫 회는 1, 2회를 연달아 보여주는 120분 특별편성으로 작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부에게 신변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잠입수사를 하는 수사5과는 팀장 장무원(박성웅)을 중심으로 정보통 최태평(이원종), 멀티 플레이어 장민주(윤소이), 그리고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인간병기 차건우(김범)이 한 팀에 뭉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존의 멤버들과 달리 건우는 과거 무원과 풀지 못하는 악연을 갖고 있었고,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갔다. 하지만 고스트 정선생(김민준)의 수하로 3년 간 잠입수사를 하다 들킨 태인(김태훈)을 위해 그는 수사5과에 들어오게 됐고 그렇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신분을 숨겨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과 은밀한 잠입을 중심으로 첫 회부터 긴박감 넘치게 펼쳐졌다. 기존의 액션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릴 도심액션은 장르물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다양한 카메라 기법과 효과음들을 통해 역동적인 액션을 담았다.
특히 '신분을 숨겨라'는 김범이 브라운관에 3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자, 그동안 스크린에서 악역을 담당했던 박성웅이 정의구현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원종의 능글맞은 잠입과 변신, 그리고 호텔 직원부터 쇼걸 등 변화무쌍한 위장술과 강한 액션까지 선보인 윤소이의 모습은 가히 수사물의 어벤져스였다.
수사5과 팀원들 뿐만 아니라 고스트의 밑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각 캐릭터들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장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조연들의 강렬한 캐릭터는 앞으로 벌어질 긴박한 상황들을 보여주며 탄탄한 출발을 보였다.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5과의 범죄 소탕 이야기를 그린 도심액션 스릴러다.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된 '신분을 숨겨라'는 '나쁜 녀석들'과는 또다른 도심 속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무게감을 드러냈다.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 예정.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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