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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인성 좋기로 소문난 이유가 있었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가 밝힌 소속 가수의 3대 조건에 어느 하나 모자란 게 없다.
2010년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현재 연예계 독보적 인기의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드높아진 인기에 으레 구설도 들릴 법 하지만 수지를 두고 험담하는 이는 연예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친절하고 겸손하다는 칭찬이 끊이질 않고 인성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부 활동도 활발해 소속사 몰래 기부를 할 때도 있었으며,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솔직한 성격도 한몫하는데, 배우 이민호와 열애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오히려 속시원하게 밝혀 팬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연기 활동을 병행해 이따금 연기력 논란에 오른 적도 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밝고 순수한 자신만의 연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수지의 이러한 인성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밝힌 3대 조건 '진실, 성실, 겸손'에 그대로 부합한다.
박진영은 16일 케이블채널 엠넷 '식스틴'에서 걸그룹 데뷔를 위해 경쟁 중인 소속사 연습생들을 향해 "좋은 가수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조건으로 '진실, 성실, 겸손'을 꼽았다.
박진영은 "조심할 게 없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사람들이 '너, 연예인 하려면 말과 행동 조심해야 해' 하는데 JYP에선 조심하면 안 된다. 언젠가 걸린다.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어라"고 했다. 자신도 2010년 이후로 욕설을 한 적 없다며 어린 나이의 연습생들을 향해서도 욕설을 쓰지 말라고 당부하며 "'스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고 했다.
또 타고난 재능만 믿고 노력하지 않으면 "오래 못 간다"고 지적하며 "실력이 뛰어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마음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마음 속이 겸손해야 한다"며 "차 운전해주시는 분, 옷 들어주시는 언니, 이런 분들한테 행동으로 잘하라는 게 아니라 마음 속으로 고마워해야 한다. 너희가 부족하다는 걸 너희가 알수록 고마운 것이다"고 했다.
박진영은 "이 세 가지를 갖춘 사람을 찾다보니까 JYP엔터테인먼트에선 가수 찾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그간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가수들은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15&, GOT7 등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엠넷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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