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쿨가이' 박용택(36)이 부동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한다.
박용택은 지난 16일 잠실 KIA전에 1번타자로 나서 7회말 중월 3점포를 치는 활약을 펼쳤다. 양상문 LG 감독은 앞으로 박용택을 1번타자로 꾸준히 기용할 의사를 나타냈다.
양상문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KIA전을 앞두고 "(박)용택이를 계속 1번타자로 가려고 한다.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박용택은 지난 해에도 1번타자로 시즌을 열었으나 양상문 감독 부임 후에는 3번타자로 나서는 일이 많았다. 올해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 1번타자로 발탁한 오지환이 타율 .254로 공격 첨병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는 정성훈이 1번타자로 나서기도 했지만 양상문 감독의 선택은 박용택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정)성훈이는 타점 면에서 더 나은 부분이 있다. 또한 찬스메이커로서는 용택이의 확률이 더 높다고 본다"라고 박용택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타순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가능하면 타순 변동은 없었으면 한다. 특히 1,4,5번에 들어가는 타자는 절대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팀이 타순 변동 없이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길 바랐다.
박용택은 올해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90 9홈런 29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LG는 이날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킨다. 3번엔 정성훈, 5번엔 이병규(7번)가 들어가 중심타선을 구축한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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