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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5년 상반기 연예계는 구설로 시끄러웠다.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소위 '옹달샘'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막말과 여성 비하성 발언을 수 차례 쏟아낸 사실이 드러나 인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 장애인 비하 등 팟캐스트에서 한 과거 발언이 잇따라 들춰졌다. 논란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급기야 '옹달샘' 세 사람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대중에 공개 사과했다. 이후 활동은 지속하고 있으나 막말 사건 이후 타격 입은 이미지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은 막말, 반말 사태로 대중에 충격을 줬다.
한 예능 촬영 중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섞어 막말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에 직면했는데, 사태가 수습될 무렵 당시 촬영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예원이 반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비난의 화살은 예원에게로 옮겨졌다.
두 사람이 여러 경로를 통해 거듭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여성 연예인 둘이 개인적 불화로 심하게 다툰 모습이 대중에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결국 이태임, 예원 모두 향후 연예계 활동에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는 게 중론이다.
가수 유승준은 이제 와 군대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싸늘한 여론만 재확인했다.
10여 년 전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뒤 결국 입국 금지 대상이 된 유승준인데, 느닷없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지난 의혹을 뒤늦게 해명하고 카메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적 회복과 입대를 희망했지만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싶다"는 이유가 오히려 국민 정서를 더욱 자극하며 여전히 자신의 개인적 명분만 내세우고 있다는 비난만 샀다.
배우 조승우는 팬들과 마찰을 빚었다.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나오던 중 일부 팬들에게 특정 팬커뮤니티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커뮤니티의 익명성과 과격성에 반기를 든 조승우로 자필 편지까지 올라고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팬들끼리의 다툼으로 비화됐다. 연예인이 자신의 팬에게 직접 반감을 드러낸 사건이라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이 밖에도 배우 장미인애는 쇼핑몰의 의류 가격, 조민아는 빵집의 빵 가격을 각각 일반적 정서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논란이 됐고, 프로그램 하차를 두고 배우 김부선은 황석정과의 불화를 공개해 구설에 휘말렸다. 가수 김장훈은 영화 '테이큰3' 불법 다운로드 논란, 가수 바비킴은 기내 난동 논란에 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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