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화, 25년 만에 활동재개 "올드록 그리워하는 마니아 위해 컴백"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79 TBC신인가요제의 샛별 유가화가 60세 나이로 25년만에 컴백 콘서트를 갖는다.

유가화가 지난 2013년 5집 새앨범 '창공' 발표로 기지개를 켠 데 이어,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6일까지 대학로 훈아트홀 2관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데뷔 당시 여릿한 미모에 호소력 짙은 감성 보컬로 인기를 얻은 유가화지만, 이젠 백발을 휘날리며 백발마녀처럼 강렬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리를 질러댄다.

사실 유가화는 70년 데뷔이후 틀에 박힌 제도권 음악 환경이 마음에 들지않아, 홀연 방송 무대를 떠났고, 이후 이태원 언더그라운드 무대로 스며들어 수년간 활동했다. 당시 70년대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유명한 제퍼슨에어플레인의 여성보컬 그레이스슬릭이나 전설의 여성로커 재니스 조플린 같은 강렬 포스를 구사했다. 그러다가 90년대초 대한민국 가요계가 댄스음악속에 파묻히면서, 90년 4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었다.

이후 '콘서트 7080'에 가끔 모습을 보인것 외에는 평택대, 대불대, 숭실대 실용음악과 강단에 섰으며, 안성에서 개인 라이브 클럽을 운영하며 칩거해왔다.

유가화는 25년만에 컴백과 본격 활동재개를 선언한 것에 대해 "다양하고 음악성 깊은 올드록을 그리워하는 시니어 음악마니아들을 위해 컴백했다"고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가수 유가화. 사진 = (주)드림브라더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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