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개최국’ 칠레가 ‘디펜딩 챔피언’ 우루과이를 꺾고 코파아메리카 4강에 올랐다.
칠레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8강전서 이슬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우루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 푸슬레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칠레는 볼리비아-페루의 승자와 4강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붙게 됐다.
칠레는 투톱에 산체스, 바르가스를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발디비아가 자리했고 비달, 아란귀즈, 디아즈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이슬라, 메델, 하라, 메나가 자리했다. 골문은 브라보 골키퍼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카바니, 롤란을 최전방에 세웠다. 중원에는 로드리게스, 아레발로, 곤잘레스, 카를로스가 자리했다. 수비는 페레이라, 히메네스, 고딘, 푸슬레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경기는 칠레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진행됐다. 칠레는 발디비아의 창의적인 패스와 이슬라의 오버래핑을 활용해 우루과이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두터운 수비벽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비적으로 나선 우루과이는 카바니, 롤란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칠레를 위협하는데 실패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우루과이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3분 아벨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카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기회를 잡은 칠레는 피니야, 페르난데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36분 결승골이 터졌다. 크로스 이후 세컨볼 찬스에서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은 이슬라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 위기에 놓인 우루과이는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화엥서 칠레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푸실레마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칠레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