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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제프 블래터 회장이 FIFA(국제축구연맹)를 강타한 부정부패와 관련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10일(한국시간) FIFA 주간지 칼럼을 통해 “FIFA 집행위원은 내가 뽑은 사람들이 아니다. 때문에 나에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집행위원회는 회장이 아닌 지역 연맹이 선출한다.
이는 블래터가 FIFA 비리와 관련해 ‘내부 고발자’로 지목된 척 블레이저 전 집행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FIFA는 최근 뇌물수수와 탈세 혐의를 받은 블레이저를 영구 제명했다.
동시에 블래터의 이 같은 주장은 자진 사퇴 철회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블래터는 FIFA의 부정부패의 중심으로 지목 받자 곧바로 자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잠잠해지자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나는 사퇴한 것이 아니라 회장으로서 권한을 특별 총회에 위임한 것”이라며 회장직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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