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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바지를 내려 팬티를 보여주거나 경쟁자인 여성 래퍼에게 사심을 드러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4차원’ 행동으로 화제를 모은 래퍼 블랙넛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과거 그가 언더씬에서 선보였던 상식 이하의 랩 가사 때문이다.
최근 ‘쇼미더머니4’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SNS 등을 통해 블랙넛이 과거 발표했던 믹스테잎 가사 내용이 화제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자극적인 음담패설을 넘어선 범죄 수준의 내용을 담은 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블랙넛은 친구 엄마를 가사 주제로 사용하거나 강간, 살인 등의 패륜적인 내용을 담아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성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가사도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저질이라고 표현하기도 아까울 정도로 혐오스럽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듣는 이를 불쾌하게 만드는 몰상식한 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블랙넛이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유저인 ‘일베충’이라고도 지적하고 있다. 그가 과거 일베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음원을 게재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것. 이런 이유로 많은 네티즌들은 ‘상식 이하’의 랩과 행동을 보여준 블랙넛의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방송에서 문제가 될 만한 랩을 선보이지 않았더라도, 서바이벌 참가자로서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한편 이에 앞서 송민호 역시 여성비하 랩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송민호는 ‘쇼미더머니4’ 3차 오디션 1대1 배틀에서 래퍼 김용수와 심사위원 앞에서 랩을 펼쳤다. 이 가운데 그가 쓴 가사가 문제가 됐다.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란 자극적인 가사 내용이 네티즌들을 분노케 한 것.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 역시 송민호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자 송민호는 13일 위너 공식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블랙넛.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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