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빠른 결단을 내린 롯데 벤치의 승부수도 실패로 돌아갔다.
송승준은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 5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또 한 번 승수쌓기에 실패한 것.
송승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15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내주는 놀라운 투구를 선보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고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7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송승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장운호, 정근우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김태균 타석 때 재빠른 견제로 역동작에 걸린 2루 주자 장운호를 잡아 한숨을 돌렸고, 김태균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권용관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주현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결정구인 포크볼로 주현상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송승준이다.
3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3회말 1사 후 이용규, 장운호의 연속 안타로 1, 2루 위기에 직면한 송승준. 정근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는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종환을 120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은 여유 있게 삼자범퇴. 이성열과 권용관, 주현상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위기의 5회말. 송승준은 선두타자 조인성과 이용규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장운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롯데 벤치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송승준을 내리고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작전 실패. 심수창이 정근우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심수창은 대타 한상훈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송승준의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5회가 끝나기 전에 송승준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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