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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중국인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대룡 소룡)가 돌연 한국 활동 종료 소식을 전했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크리스, 루한, 타오에 이어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화던 또 다른 중국인 멤버가 또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배후세력의 존재 여부’도 동시에 관심으로 떠올랐다.
테이스티는 1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회사와 협상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이유로 약 8년간의 한국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 회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중국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테이스티는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사업은 멈추지 않습니다. 음악활동은 계속 진행하겠습니다”라는 내용도 올렸다. 중국 현지 활동을 계획중이라는 것.
테이스티는 지난 2012년 쌍둥이 듀오, 중국인팀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렇다할 성과를 내진 못한게 사실이다. 2015 제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하는 등 간간히 좋은 반응이 있기도 했지만 음원이나 음반 판매 성적, 팬덤의 영향력도 다른 아이돌 그룹과 비교했을 때 폭발적이진 못했다.
이와 관련, 일부 가요계 관계자들은 테이스티와 중국 브로커들의 접촉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앞서 엑소를 탈퇴하고 중국에서 승승장구 중인 크리스와 루한의 뒤에도 그들의 활동을 도운 배후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오의 배후세력으로는 중국 배우인 황샤오밍(황효명)이 지목받기도 했다. 때문에 테이스티 역시 같은 맥락일 것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테이스티의 경우 한국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중국 현지 활동에 대한 갈증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돌발행동, 상식을 벗어난 무단이탈은 적절치 못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지난 6월 중순 한국과 중국 동시 신곡 발표 및 활동을 목표로 신곡 녹음 완료와 향후 국내외 활동을 위해 공식 일정을 준비 중이었다”며 테이스티의 이 같은 행보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이유 없이 무단으로 소속사와 모든 연락을 중단한 채 중국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하였다. 울림은 테이스티가 한국 활동 종료를 선언한 SNS를 게재한 이후에도 여전히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고 있지않으며, 연락두절 상태의 테이스티 멤버 대룡 소룡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테이스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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