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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협녀, 칼의기억'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50억 협박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이병헌을 비롯해 전도연과 김고은, 박흥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작보고회가 시작되기 전 이병헌은 홀로 단상에 올라 50억 동영상 협박사건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공식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식적인 사과가 끝난 후 시작된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이병헌은 내내 우울하고, 침통한 표정을 이어갔다.
제작보고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심각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이병헌 씨에게 마이크만 가면 다큐멘터리가 된다"라며 농담도 던졌지만 이병헌은 가벼운 미소만 남길 뿐 대부분을 무표정으로 행사를 마쳤다.
전도연과 김고은은 행사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갔지만 이병헌은 끝내 웃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포토타임 때도 이병헌은 두 여배우의 표정과는 상반되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심경을 대변했다.
협박 사건 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사과를 마친 이병헌. 첫 공식석상이라 이병헌의 태도는 당연해보였다. 이병헌이 이번 영화를 통해 등을 돌린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극중 이병헌은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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