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포구 실수로 마음의 부담 있었다"."
KIA 타이거즈 포수 백용환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9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9-8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 백용환은 팀이 6-8로 뒤진 9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볼카운트 3B 1S에서 롯데 마무리 이성민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47km 패스트볼을 밀어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가 9-8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순간이다. 9회초 포구 실수로 6-7에서 6-8로 벌어지는 점수를 헌납하면서 짊어진 마음고생도 털어낸 백용환이다.
백용환은 경기 후 "9회초 포구 실수로 마음의 부담을 안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땅볼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더블스틸 이후 마음이 편해졌다. 뜬공만 친다는 생각으로 나선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볼에 손대지 않고 스트라이크만 골라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타격도 중요하지만 리드에 더 신경 쓰면서 최대한 점수 안 주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 백용환.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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