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차라리 잘 됐다."
남자농구대표팀이 11일 대만과의 연습경기서 76-79로 분패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앞서갔으나 경기 막판 공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역전패했다. 공격에선 이승현과 이정현 등이 분전했으나 문태영, 조성민의 결장이 컸다. 수비에선 약속된 움직임에서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리바운드 집중력 결여, 미흡한 스크린 움직임 등도 아쉬운 부분.
김동광 감독은 "내용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만에 패배한 건 반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차라리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응집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경기 막판 약속된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특히 빅맨들의 터프하지 않은 움직임에 아쉬움을 표했다. 고질적으로 지적된 약점인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김 감독은 "대만을 상대로도 드라이한데 이란, 필리핀을 상대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좀 더 터프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일 정도에 최종엔트리 12명을 정해야 한다. 누가 탈락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김 감독은 LG, 동부전 등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고 세밀하게 지적하며 수정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제대로 손발을 맞춘 건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좀 더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12일 KCC, 13일 대만과 연이어 연습경기를 갖는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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