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 좌완투수 윤근영이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의 아픔을 맛봤다. 데뷔 첫 선발승은 또 미뤄졌다.
윤근영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남발한 탓에 투구수가 불어났고, 결국 조기 강판당하고 말았다.
윤근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4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도 4패 평균자책점 7.94로 좋지 않았고, 단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윤근영은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 안타를 맞았다. 강경학의 희생번트와 김경언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김태균과 정현석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2사 후 주현상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정근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으나 포수 장성우가 정확한 송구로 3루까지 내달리던 주현상을 잡아냈다. 이닝 종료. 3회초에는 정근우와 김태균에 볼넷을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정현석을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4회초. 선두타자 김회성에 볼넷을 내줬다. 이날 5번째 볼넷 허용. 그러자 정명원 kt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 사인을 냈다. 윤근영은 곧바로 고영표에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고영표와 조무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무실점을 유지한 게 다행이었다.
[kt wiz 윤근영(왼쪽)이 교체 통보를 받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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