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가 걸린 최후의 결전지 ‘PGA 챔피언십(8월 14일~17일. 이하 한국시각 기준)’이 성대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와 우승상금 180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는 메이저 대회의 엄청난 규모를 짐작케 한다. ‘PGA 챔피언십’ 출전 명단 역시 메이저 우승의 꿈을 안고 미국 위스콘신주로 향한 세계 탑 프로들의 이름들로 꽉 찼다.
먼저, 가장 핫한 빅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 잭 존슨(이상 미국)이 골프계의 시선을 강탈했다. 세계 랭킹 1, 2위 매킬로이와 스피스의 정상 다툼에,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잭 존슨이 가세해 치열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로리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의 랭킹 포인트 차는 단 1.08점. 발목 부상 때문에 ‘디 오픈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 기회를 날려버린 맥일로이는 자신의 뒤를 맹추격 해오는 스피스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PGA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그가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만이 새로운 1인자 탄생의 가능성을 100% 차단할 수 있다.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한 4승을 달성하며 미국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스피스. 그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메리칸 슬램(한 시즌 동안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메이저 3개 대회를 석권)’에 도전한다.
이들에 맞서 태극 전사 양용은(43), 배상문(29.캘러웨이), 안병훈(24)의 출전 소식도 전해져 왔다. 2009년 바로 이 대회에서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를 쓰러뜨린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프 양용은이 그라운드에 선다. 군 입대를 앞둔 배상문은 “심신 상태는 고되지만 이를 잘 다스려 후회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 올해 유러피언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 ‘BMW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영건’ 안병훈이 ‘PGA 챔피언십’ 정복을 향해 힘찬 샷을 날린다. 그는 세계 랭킹에서 대한민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9위에 올라 있어 그의 활약상에 대한 국내팬들의 기대가 높다.
그 외에도 타이거 우즈, 버바 왓슨, 짐 퓨릭,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지미 워커, 맷 쿠차, 필 미클슨(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제이슨 데이, 아담 스캇(이상 호주), 미겔 앙헬 히메네즈,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루이 우스트이젠, 찰 슈와첼(이상 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빅토르 드뷔송(프랑스) 등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2. 7,501야드)는 올해로 세 번째 ‘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 곳에서 열렸던 2004년 대회에서는 비제이 싱(피지)이, 2010년엔 마틴 카이머(독일)가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 선수들은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미국 출신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면 미국은 34년 만에 한 시즌 4대 메이저 트로피 모두를 휩쓸게 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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