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상황에 따라서 볼배합을 바꿀 필요는 있다."
복귀 후 썩 좋은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12일 광주 KIA전서 3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썩 부진했다. 구속은 150km 이상 찍혔지만, KIA 타자들은 니퍼트의 공을 손쉽게 공략했다. 일단 김태형 감독에 따르면, 더 이상 몸이 아픈 상태는 아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지금 공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 볼카운트(스트라이크)를 잡는 공이 1~2차례씩 맞아나가거나 볼이 되긴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상태에 대해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다만, 김 감독은 니퍼트가 볼배합을 상황에 따라 바꿔보는 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니퍼트는 아무래도 자신의 의도대로 볼배합을 갖고 가는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서 바꿔볼 필요는 있다"라고 했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구속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제구력이 많이 흔들리는 편도 아니다. 결국 양의지와의 상의로 볼배합에 수정을 가하는 것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김 감독은 니퍼트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선발진에선 발목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유희관 등판 순번에 대체 선발을 결정하는 것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 김 감독은 "내일은 장원준, 토요일은 허준혁이다. 일요일에 대체 선발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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