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결국 선수들의 힘 아니겠나"
NC의 올 시즌 행보는 예측불허다. 58승 43패 2무로 2위에 올라 있지만 그들의 행보는 롤러코스터를 탈 때가 많았다. 어느 순간 연패에 빠지다가도 거짓말처럼 연승을 해낸다.
14일 잠실 두산전을 준비하던 김경문 NC 감독은 올해 NC의 이러한 특징에 대해 "연패를 하다 연승해서 그래도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고비가 와도 이를 풀어내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결국 선수들의 힘 아니겠나"는 김 감독은 "어려울 때 이겨내는 걸 보면 선수들이 얼마나 뭉쳐있는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올해 NC는 개인 기록에서도 잔치를 벌이고 있다. '괴물 용병' 에릭 테임즈는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도루 1개를 남기고 있고 '간판타자' 나성범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생애 첫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록을 달성하면 좋은 일이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면서 "개인 기록을 생각하는 순간, 단체로 팀이 무너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도 나성범이 20-20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칭찬도 덧붙였다. "타자로 준비하는 걸 보면서 '20-20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김 감독은 "평생 야수로 뛰어도 흔치 않은 기록인데 투수를 하다 타자로 전향해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감독으로서 칭찬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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