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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장태호(윤계상)는 곽흥삼(이범수) 아래에서 핍박 받던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선물했다. 진정한 의미의 No.1이 된 것이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 마지막 회에서는 No.1 곽흥삼(이범수)과 위만 바라보며 달려온 장태호(윤계상)의 마지막 한 판 대결이 그려졌다.
곽흥삼이 승부를 걸었던 미래도시 프로젝트는 장태호의 계략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곽흥삼은 새로운 작전을 세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바닥으로 떨어진 한중그룹을 손에 넣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곽흥삼을 무너트리기 위해 장태호가 세운 작전이었다. 곽흥삼이 승부를 거는 순간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주식 작전으로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린다는 것이 계획이었다. 장태호는 "이제 6시간이다. 곽흥삼을 바닥까지 털고, 서울역의 주인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선언했다.
상황은 철저하게 장태호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곽흥삼은 주식 매수 작전이 성공했다 믿고, 토사구팽을 위해 장태호에게 독약을 먹였다. 그러나 독약을 타는 서미주(박예진) 또한 장태호와 손을 잡은 상황이었고, 그는 살아남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뒤늦게 장태호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곽흥삼은 분노로 울부짖었다.
장태호가 서울역을 떠난 후, 분노로 이성을 잃은 곽흥삼은 신나라(서예지)를 인질로 잡고 그를 유인했다. 예상대로 장태호는 돌아왔다. 그리고 장태호와 곽흥삼의 마지막 파티가 시작됐다. 두 사람의 처절한 핏빛 혈투. 하지만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 앞에서 칼을 들고 장태호로 향하던 곽흥삼은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시간이 흐른 뒤, 장태호는 교도소에서 자신의 죗값을 치루고 있었다. 신나라는 편지로 장태호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노숙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출감 후 장태호는 서울역으로 돌아와 신나라를 만났다. 미래를 얘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극은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4일 첫 방송된 '라스트'는 서울역 노숙자들로 이뤄진 거대조직을 이끄는 곽흥삼이 가진 천문학적인 부를 노리고 서열싸움에 뛰어든 장태호의 처절한 도전기를 그려왔다.
'라스트'의 후속으로는 배우 김영광, 정소민, 하석진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금토드라마 '디데이'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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