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차우찬이 지난 SK전 호투를 잇지 못했다.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선발로 복귀한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26경기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SK전에는 3경기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80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SK전인 3일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잡아낸 뒤 박계현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정의윤을 1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정권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2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대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성현은 평범한 내야 뜬공으로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마운드 부근에서 공을 잡으려던 1루수 채태인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김상수의 2루 송구까지 빗나가며 1, 2루가 됐다. 결국 차우찬은 다음 타자 김강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3회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의윤의 안타, 브라운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 위기에서 이대수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 이어 김성현의 타구도 잘 맞지 않았지만 우전안타가 됐고 그 사이 2실점, 4실점째 했다. 여기에 김강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3회까지 5실점했다.
3회까지 74개를 던진 차우찬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 이닝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재원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병살타가 됐으며 정의윤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에는 브라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넘겼다.
차우찬은 6회에도 등판했다. 이번에도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것. 이어 박계현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을 곧바로 잡지 못하고 더듬은 뒤 홈으로 송구했다. 결과는 세이프. 삼성에서 심판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차우찬은 팀이 3-6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겼다. 시즌 12승도 무산. 이후 권오준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실점은 6점이 됐다. 투구수는 111개.
[삼성 차우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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