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이후광 인턴기자] "포크볼을 연마한 결과 탈삼진이 늘어났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의 활약을 칭찬했다.
밴헤켄은 전날(1일) 목동 한화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5승(8패)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193탈삼진으로 차우찬(삼성, 189개)을 제치고 탈삼진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염 감독은 “밴헤켄은 사실 입단 첫해부터 포크볼과 직구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포크볼을 나름대로 개발했다"며 "직구와 포크볼 2개 구종으로 탈삼진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 포크볼 때문에 밴헤켄이 가진 2개 구종이 모두 결정구가 될 수 있다. 포크볼 때문에 직구도 살아나는 것"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염 감독은 좋은 투수의 조건에 대해 "제구력과 결정구 둘 다 갖춰야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구속을 올려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릭 밴덴헐크(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브랜든 나이트(전 넥센)가 제구력을 키워 환골탈태한 투수다. 밴덴헐크는 팔을 올리면서 변화구 각도가 커졌고, 나이트는 낮은 코스 제구가 되면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고종욱(지명타자)-브래드 스나이더(좌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유한준(우익수)-이택근(중견수)-김하성(유격수)-장시윤(3루수)-박동원(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시즌 13승에 도전하는 라이언 피어밴드다.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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