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30)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눈앞에서 놓쳤다.
루카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4실점(2자책)을 남겼다.
볼넷 7개에 사구 1개 등 사사구만 8개를 내줬음에도 나름 선방했다.
1회초에 2실점했지만 실책으로 시작된 것이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지고 최진행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또 한번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루카스는 제이크 폭스에게 몸쪽으로 초구를 던진 것이 밀어내기 사구로 이어져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조인성 타석 때는 폭투로 3루주자 최진행의 득점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루카스는 2회초 2사 2루 위기를 극복했고 3회초 최진행의 강습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진행했다.
5회초 김태균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또 한번 위기를 탈출한 루카스는 6회초 신성현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놓이자 결국 김선규와 교체됐다. 이미 투구수가 119개에 이르러 무리하게 끌고 갈 이유가 없었다.
루카스에 이어 올라온 김선규는 최진행에게 빗맞은 타구를 맞았고 이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이어져 주자 2명이 득점해 이날 루카스는 4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루카스는 LG가 1-2로 뒤질 때 물러나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올해 KBO 리그를 10승으로 마감한 것이다.
[루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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