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이후광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3)가 맹타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스나이더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10-6 승리에 기여했다. 싸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가 빠진 맹활약이었다.
1회부터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나이더는 볼카운트 0B 1S서 롯데 선발투수 배장호의 2구째 133km짜리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26호. 넥센의 역대 5번째 한시즌 팀 200홈런을 완성한 값진 한 방이었다.
3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5회말 다시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스나이더는 롯데 2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병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 때 홈인, 이날 경기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 남은 상황. 기대감이 컸다. 3루측 관중석에 들어찬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6회말과 8회말 각각 유격수 직선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스나이더는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0.262(42타수 11안타 1홈런)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목동 NC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한 이후 타격감을 회복했다. 가을 맹활약을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넥센에 분명 좋은 징조다. 이날 넥센은 스나이더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10-6으로 제압, 2연승에 성공했다. 최소 3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 브래드 스나이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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