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첫 포스트시즌이라 그런지 부담이 컸다(too much pressure)."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첫 포스트시즌이라 그런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아쉬워했다.
피어밴드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앤디 밴 헤켄과 함께 넥센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그러나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특히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내주며 1실점했고, 투구수가 40개에 달했다. 2회까지 투구수가 65개에 달했다. 긴 이닝을 버티기 어려웠다.
피어밴드는 2차전을 돌아보며 "첫 포스트시즌이라 그런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올해 낮 경기에서 좋지 않았던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놓았다. 피어밴드는 정규시즌 낮경기에 4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11.37로 부진했다. 야간경기 26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7로 좋았던 것과 큰 차이.
피어밴드는 "2회까지 투구수가 너무 많아 긴 이닝을 끌고 가기 어려왔다. 포스트시즌에 또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우리 타자들이 정규시즌에 많은 홈런을 쳤는데, 포스트시즌에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이겨낼 것이다. 오늘은 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어밴드는 "KBO리그 첫해 좋은 기억들이 많다.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넥센 히어로즈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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