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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결방 안했으면 좋겠다. 하필 예뻐지려고 하니까.
처음에는 우울했다. 이렇게까지 망가지면 많은 분들이 받아들여줄 수 있나. 이렇게 못생겼는데 채널이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다행히 응원해주는 분이 많아서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처음 스타일리스트와 분장에 대해 의논했을 때 걱정스러웠다. 감독, 작가가 얘기한 것보다 더 망가지라고 해서 걱정도 했다. 사실 편한 점도 있다. 평소에는 한 시간 정도 준비를 하는데 이번 분장은 10분이면 된다.
사실 곱슬머리도 진짜 내 머리였다. 그래서 머리결이 많이 상해.
원래는 다이어트 안하고 옷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얼굴도 그런데 몸도 망가지면 안될 것 같아서 5년만에 다이어트를 했다.
촬영장에서 나와 최시원은 웃느라 NG를 많이 냈다.
'비밀'을 할 때는 내가 참 잘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도 밤을 많이 새서 제 정신인 적이 별로 없었다. 다만 확실한 건 즐기며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더 힘이 난다.
모든 드라마가 생방송 촬영이 많다. 이번 작품도 하루에 한 시간씩 자면서 촬영을 한다. 그런데 촬영장이 너무 재밌다. 드라마 내용이 너무 재밌기 때문에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과 웃으며 촬영한다. 나는 내 스스로 재밌어야 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연기할 때 행복하다.
예전에는 연기가 어렵고 힘들고 무서웠는데. 지금은 연기가 제일 재밌고 없으면 안되는 일 같다.
하정우와 작품 한 번 꼭 해보고 싶어.
한복 입고 춤추는 사극을 해보고 싶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하이킥, 연기의 터닝포인트는 비밀, 골든타임.
이상형은 편한 사람.
고준희와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드라마에도 같이 했었다. 친하다. 촬영장에서 엄청 수다 떤다. 친구처럼 지낸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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