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ML 가면 마무리보다 중간계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 언론이 '수호신' 오승환(33)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5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임을 보도했다.

오승환은 올해로 한신 타이거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의 몸'이 되는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에이전트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오승환을 필요한 전력으로 보고 잔류 교섭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사실 시즌 중부터 메이저리그의 복수 구단이 일본을 찾아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도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벌일 것임을 밝혔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야구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로서 뛸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이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마무리보다 중간계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바라봤다.

오승환은 올해 6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한신은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패해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상태다.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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