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좌완이냐 우완이냐, 대격돌이다.
두산 베어스는 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0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눈에 띄는 것은 불펜진의 대결이다. 두산은 좌완투수를, NC는 우완투수를 앞세워 대결한다. 두산은 장원준, 이현승, 이현호, 유희관 등 대표 좌완투수가 포진돼 있다. 이에 반해 NC는 손민한, 에릭 해커, 이재학, 이태양, 재크 스튜어트 등을 앞세워 맞선다.
NC의 투수진은 말하면 입 아픈 성적이다. 해커는 31경기 19승 5패로 정규시즌 다승왕이다. 이어 스튜어트 또한 후반기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2.05)에 올라있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거듭하고 있다.
NC는 정규시즌 84승 3무 57패를 기록해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단독 2위를 굳게 지켜냈다. 해커는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타선의 폭발까지 더해지면서 NC는 시즌 종료까지 삼성을 위협했다.
최근 NC와 두산의 경기는 지난 9월 30일 잠실전이다. NC가 17-5로 크게 이겼으며 손민한이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마산에서 두산과 총 8경기를 치렀고 5승 3패를 기록했다. 이 중 지난 5월 26일 좌완투수 손정욱이 선발등판한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우완투수 선발시 승리한 경기다.
홈구장이라는 이점과 우완투수들의 기세가 세다. 또 NC 타선이 이를 뒷받침한다. 4번타자 에릭 테임즈를 비롯, 나성범, 지석훈, 김태군등이 좌완투수 상대로 타율 3할을 모두 넘겼다. 이로써 NC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3할5리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NC의 활약이 대단한 건 분명하지만 두산 좌완 또한 만만치 않다. 두산은 정규시즌 NC와 최근경기에서 승리한 경기를 볼 때 지난 8월 13일 등판한 우완투수 앤서니 스와잭을 제외하곤 모두 좌완투수가 선발로 등판했다. 장원준은 NC전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3번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은 2.84였다. 특히 유희관은 나성범에게 8타수 4안타로 약했지만 테임즈(5타수 1안타) 박민우(11타수 2안타)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허준혁이 NC전에서만 2승을 거두며 좋은 투구를 보여 기대를 갖게 한다.
좌완과 우완 투수의 정면승부다. 상대의 타선을 누가 더 잘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NC 다이노스 이태양, 재크 스튜어트, 에릭 해커(위), 두산 베어스 유희관, 장원준, 이현승(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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