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서울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 완승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따낸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개막 2연패(승점 1)에 빠졌다. 홈 개막전 패배로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을 중심으로 서재덕-방신봉-최석기-안우재-얀 스토크-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필두로 박진우-군다스 셀리탄스-최홍석-신으뜸-박상하-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 스토크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6-2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상대 범실과 군다스의 블로킹과 서브득점을 앞세워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초접전. 한국전력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안우재의 시간차와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 9-9 동점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과 서재덕의 블로킹, 스토크의 오픈공격으로 단숨에 12-9로 달아났다. 방신봉의 블로킹과 스토크의 오픈공격으로 14-9까지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군다스를 빼고 김병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최홍석의 퀵오픈이 터져 15-1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8-16 상황에서 서재덕의 퀵오픈과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22-1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스토크의 공격이 폭발하며 6-2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우리카드가 추격에 나섰지만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줄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6-13 상황에서 서재덕의 퀵오픈과 스토크의 오픈공격으로 18-13으로 달아났다. 흐름상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서재덕의 시간차, 안우재의 오픈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블로킹 5개 포함 25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0%. 경기 초반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블로킹이 터지면서 공격력까지 살아났다. 안우재(12득점 공격성공률 66.66%)와 서재덕(9득점 공격성공률 63.63%)의 지원사격도 효과적이었다. 최석기와 방신봉은 나란히 블로킹 3개씩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10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25%에 그쳤다. 3세트에서는 아예 코트를 밟지도 못했다. 최홍석(12득점 공격성공률 45.83%)과 신으뜸, 이동석, 박상하(이상 5득점)의 지원사격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37.21%에 불과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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