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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의 후유증이 커 보인다.
LA 다저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2-3으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과감한 투자로 최근 3년 연속 지구 우승에 성공하며 NL 서부지구 최강팀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번번이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 NLDS 종료 후 다저스의 오프시즌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 중 돈 매팅리 감독과 잭 그레인키의 거취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다저스 오프시즌 프리뷰: 매팅리는 떠날 수 있지만 그레인키는 남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 아래 2명의 거취를 예상했다.
‘폭스스포츠’는 돈 매팅리 감독에 대해 ‘지난 5년 간 매팅리 감독은 간간히 비난에 직면했지만 5시즌 동안 446승 363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팀을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면서도 ‘그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NLCS에도 진출하지 못했다’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부진을 지적했다.
매팅리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6년까지다. 하지만 이 언론은 ‘불펜의 부진, 클레이튼 커쇼의 뒤늦은 활약, 불균형한 타선이 다저스의 올 시즌을 망쳤다. 결국 매팅리 감독이 성적 부진의 희생양(scapegoat)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팅리 감독의 경질을 조심스레 예상했다.
잭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그가 옵트 아웃 조항 때문에 더 좋은 계약을 찾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를 반드시 잡을 필요가 있다’며 ‘그는 올 시즌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다음 시즌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커쇼-그레인키-류현진-맥카시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레인키는 2012년 다저스와 6년 대형 FA 계약 당시 3년이 지나면 다시 스스로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은 바 있다.
[잭 그레인키(좌), 돈 매팅리 감독(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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