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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윤디 리(Yundi Li)의 공연 실수가 중국에서도 관심거리다.
윤디 리(33)가 지난 달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공연 중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 중 실수를 하며 공연에 지장이 있었던 것은 예술가로서 본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신경보(新京報), 중국일보(中國日報) 등서 3일 보도했다.
윤디 리는 당일 한국 공연 협연에 나선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실수 무마에 대한 적극 노력에도 불구, 악보를 그대로 연주하지 않고 지나간 동일 연주를 반복하다 협연이 잠시 중단되는 등 한국 공연에서 성의있는 공연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에서 비난을 산 바 있다.
신경보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윤디 리가 지난 한국 공연에서 실수를 보여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좋지 않은 여론이 적지 않다"고 전하면서 "이를 두고 중국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윤디 리가 근래 중국에서 고독을 모르는 연예계 스타로 활동하던 중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비평글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윤디 리가 지난 2013년 홍콩 유명 남자가수 왕리훙과 교제 뒤 웨이보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등 느슨한 모습을 보인 후 예술가보다 연예인 이미지가 강했다고 비평하기도 했다.
윤디 리는 한국 공연 후 "공연 실수는 절대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책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하면서 "기억 착란으로 인해 연주를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피아니스트 본인이 실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윤디 리 측은 당일 공연 후 당초 예정됐던 관객 상대의 CD 판매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으며 일부 관객들이 표 환불을 요구하며 윤디 리라는 아시아 명피아니스트의 한국 공연에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덧붙였다.
[사진 = 윤디 리 인스타그램]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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