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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분이(신세경)의 설득력이 정도전(김명민)도 움직였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분이는 권세가 홍인방(전노민)을 찾아가 이성계(천호진)과 손 잡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방원이를 구해내라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이에 홍인방이 비꼬며 이방원과 무슨 사이냐고 묻자 "어떤 귀족은 우릴 죽이는데 도련님은 신발을 사주더이다"라고 흔들림 없이 답했다. 본 적 없는 의기와 명쾌함에 홍인방은 분이가 이방원을 만날 수 있도록 조처했다.
분이의 활약은 계속됐다. 수척해진 방원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독려하는가 하면 "내가 너 왜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알아? 안 죽을 것 같아서"라는 핵직구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분이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방원에게 활력을 주었고 약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이방원에게 신뢰가 없는 정도전의 마음을 움직였다. 성질 급하고 눈 앞의 목적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방원을 도운 것에 호통치는 정도전에게 "(이방원은) 우릴 닮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분이는 "백성은 희망에 너무 시달렸다. 희망을 가졌다가 잃었다가 자꾸 그러다 보면 그렇게 된다"고 물러서지 않고 답했다. "이방원의 마음을 아니까 도왔다. 잘못을 갚을 기회를 달라"고 이방원을 살려달라 청하는 분이의 호소는 정도전이 이방원을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육룡이 나르샤' 관계자는 "정도전과 이방원이 보지 못하는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 분이다. 한마디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캐릭터라서 시청자에게 설득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신세경이 그 역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신세경.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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